인간의 뇌는 합리적이지 못하다. > 잡다한

ㅣ인간의 비합리성: 뇌과학적 관점에서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로 여겨지며, 일반적으로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양한 상황에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을 살펴보면, 합리성보다 생존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는 선택도 빈번히 이루어집니다. 이를 설명하는 몇 가지 예를 통해 인간이 왜 합리적인 동물이 아닐 가능성이 큰지 살펴보겠습니다.

1. 금전적 의사결정에서의 비합리성

   신용카드 결제 방식에 있어, 합리적인 판단이라면 무이자 할부를 선택해 내 통장의 잔액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일시불로 결제하는 등 습관적으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경제적 이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2. 로또 선택의 예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비교할 때, 예를 들어 50% 확률로 1,000만 원을 얻을 수 있는 로또와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300만 원 중 무엇을 선택할지 묻는다면, 기대값만 보면 로또의 기대수익은 500만 원으로 더 높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피하고 300만 원을 선택합니다. 이 역시 경제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습관적인 선택을 하는 인간의 비합리성을 보여줍니다.

3. 생존 본능과 뇌의 비합리성

   뇌는 생존을 위한 의사결정 기관이지만, 그 과정에서 합리적이기만 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거나 불합리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선택은 단순히 경제적 이득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나 과거 경험에 기반한 반응 등 감정적 요소가 의사결정에 깊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KBS다큐 배우 이성민과 정재승 교수의 뇌과학 탐험 중

따라서,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습관, 감정, 생존 본능 등이 결정을 좌우하며 비합리적인 선택을 자주 합니다. 뇌과학적 연구는 이러한 점을 계속해서 밝혀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이 완전히 합리적인 존재라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