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스치기만 해도 쏘인다는 노랑쐐기나방(Oriental moth, Monema flavescens) 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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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낙엽타는향기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9-11 21:42본문
노랑쐐기나방 (Monema flavescens, Oriental moth)
숲이나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 중 하나가 바로 노랑쐐기나방입니다. 학명은 Monema flavescens, 영어 이름은 Oriental moth예요.
성충은 노란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앞날개 바깥쪽은 붉은 갈색으로 물들어 있고, 가장자리에는 검은 갈색 사선 무늬가 두 줄 들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날개를 펼쳤을 때 크기는 대략 32~34mm 정도로, 나방치고는 제법 선명한 색감을 지녔습니다.
애벌레 시절의 모습도 꽤 특이합니다. 몸길이는 약 24mm로 , 머리는 옅은 갈색이며 몸 앞뒤에는 어두운 보라색 무늬가 있습니다. 가운데 부분과 옆구리는 녹색인데, 몸 표면에 작은 가시털이 나 있어 만지면 따끔한 자극을 줄 수 있죠. 이 때문에 숲속에서 무심코 손을 대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랑쐐기나방은 일 년에 한 번만 발생합니다. 5월에 번데기로 변해 6월이면 성충이 되고, 여름철(6~7월)에는 잎을 갉아먹으며 자랍니다. 그리고 8월이 되면 나뭇가지에 회백색에 갈색 줄무늬가 들어간 달걀 모양의 고치를 지어 그 속에서 겨울을 나지요. 성충은 낮에는 잘 보이지 않고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방제와 관찰은 ‘유아등’이라는 불빛 장치를 활용해 이뤄집니다. 불빛에 모여드는 성충을 관찰하거나 포획해 발생 시기를 파악할 수 있고, 나무 밑동에는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성충을 잡아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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