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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얀 모래바람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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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낙엽타는향기 댓글 0건 조회 9,865회 작성일 07-08-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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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얀 모래바람이 싫다.
한단 위에서 혼자 적는글은 순탄치 않았던 과거를 표현하기엔 충분하다.
자장가를 들으며 생각에 잠기는 독특한 나를 발견하는 바람 위에 바람.
1998년 여름날의 땀방울과 2007년 8월의 땀방울이 너무나도 다르다.
거울을 볼때면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는 애써 98년의 여름을 마음속에 뭍어버리고는
그때서야 불을 켜본다.
2007년9월 헤진 장갑이 물을 잔뜩먹고서 내 손가락이 주름지고 하얗게 불어버리고
그 구멍난 장갑 사이로 밀려들어오는  하얀 모래 바람은 날 분노케한다.
자기의 맡겨진 일 이외는 절대 하지 않는다는 철저한 개인주의 사이에서
모래바람은 날 분노케한다. 남은 인생의 일부를 함께해야 하는데
그 하얀 모래바람보다도 아니 검은 바람보다도 싫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기울어가는 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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